본문 바로가기
카테고리 없음

첫사랑의 설렘과 성장, '코쿠리코 언덕에서'의 감동 스토리

by 깔꼬미 2025. 4. 2.

코쿠리코 언덕에서 포스터

 

2011년 개봉한 '코쿠리코 언덕에서'는 미야자키 고로 감독이 연출하고, 미야자키 하야오가 각본을 맡은 지브리 애니메이션이다.
1963년 도쿄 올림픽을 앞둔 일본을 배경으로 고등학생 ‘우미’와 ‘슌’이 첫사랑과 가족의 비밀을 마주하며 성장해가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코쿠리코 언덕에서'가 전하는 아름다운 감성과 깊은 메시지를 분석해보려고 한다.

첫사랑의 설렘과 현실적인 감정 묘사

우미는 바다를 향해 매일 깃발을 올리는 조용하고 책임감 있는 소녀이고, 슌은 학교에서 인기 있는 신문부원으로 정의롭고 활기찬 성격을 가지고 있다. 평범하지만 특별했던 순간들이 그들과 함께한다.

두 사람은 학교 기숙사 ‘카르체 라탱’을 철거로부터 지키기 위해 힘을 합치며 가까워진다.

지브리의 로맨스는 일반적인 애니메이션과 달리 과장된 표현 없이 현실적인 감정선을 따른다.

우미와 슌은 서로에게 특별한 감정을 느끼지만, 말로 표현하기보다는 함께하는 시간을 통해 서서히 스며들며 가까워진다.

단순한 사랑 이야기에서 벗어나 함께 성장하는 관계로 발전하는 것이 특징이다.

우미와 슌이 서로에게 끌리지만, 두 사람의 관계에 예상치 못한 가족의 비밀이 얽혀 있다는 사실이 밝혀진다.

갑작스러운 갈등 속에서도 자신의 감정을 정리하고, 현실을 마주하려는 모습은 일반적인 로맨틱 스토리와는 다른 깊은 여운을 남긴다.

"첫사랑은 설레기도 하지만, 때때로 성장통이 되기도 한다."
'코쿠리코 언덕에서'는 단순한 로맨스가 아닌 성장을 동반한 현실적인 사랑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시대적 배경 – 변화하는 일본 속 청춘들의 이야기

1963년, 도쿄 올림픽을 앞둔 일본이 전쟁의 상처에서 벗어나 새로운 미래를 준비하는 시기를 배경으로 한다.

올림픽을 앞두고 일본은 현대화와 발전을 추구하지만 한편으로는 전통과 과거를 잃어가는 과정에서 혼란을 겪는 모습이 그려진다.

우미와 슌이 속한 학교에서는 전통적인 기숙사 ‘카르체 라탱’의 철거 문제가 논란이 된다.

학생들은 이를 지키기 위해 노력하지만, 학교 측에서는 새로운 시대를 위해 과거를 정리하려는 움직임을 보인다.

이는 개인의 성장뿐만 아니라, 사회적 변화 속에서 무엇을 지켜야 할 것인지에 대한 질문을 던진다.

또한 우미의 아버지는 한국전쟁에서 실종되었고, 그녀는 매일 깃발을 올리며 그를 기억하는 의식을 이어간다.

이러한 설정은 전쟁이 남긴 상처와 가족의 의미를 되새기는 요소로 작용한다.

"과거를 버릴 것인가, 지켜낼 것인가?"
'코쿠리코 언덕에서'는 개인의 성장과 함께 시대적 변화 속에서 무엇을 지켜야 하는지 고민하는 이야기다.

미야자키 고로 감독의 감성적인 연출과 따뜻한 작화

'코쿠리코 언덕에서'는 지브리 특유의 부드러운 손그림과 따뜻한 색감이 돋보인다.

바닷가 마을과 학교, 카르체 라탱 기숙사의 아늑한 분위기가 정겹게 표현되며 섬세한 디테일이 현실적인 감성을 극대화한다. 수채화 같은 작화가 눈길을 끈다.

또 미야자키 하야오가 각본을 맡아 감성적이면서도 깊이 있는 캐릭터 감정선을 보여준다.

단순한 ‘풋풋한 사랑’이 아니라 성장과 갈등을 거쳐 결국 ‘함께 나아가는 관계’를 그린 점이 인상적이다.

영화의 대표 OST인 <さよならの夏 (안녕의 여름)>은 서정적인 멜로디와 가사로 작품의 분위기를 완벽히 표현했다.

삶을 담아 여운을 남기는 음악과 함께 영화의 감동이 더욱 깊어진다.

 "추억을 간직한 채 앞으로 나아가는 것이 진정한 성장이다."
'코쿠리코 언덕에서'는 시대적 배경과 감성적인 연출이 어우러진 따뜻한 작품이다.

따뜻한 감성과 성장을 담은 지브리의 로맨스

'코쿠리코 언덕에서'는 첫사랑의 설렘과 성장의 아픔을 담아낸 현실적인 이야기로 1963년 일본의 시대적 배경 속에서 과거와 미래, 개인과 사회의 변화를 섬세하게 그려냈다.
지브리 특유의 아름다운 작화와 감성적인 OST가 돋보이는 작품이며, 단순한 로맨스가 아닌 성장과 시대적 메시지를 함께 담고 있는 애니메이션으로 추천할 만하다.

"지브리가 선사하는 따뜻한 청춘 영화, 첫사랑과 성장이 공존하는 코쿠리코 언덕에서를 꼭 한 번 감상해보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