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니메이션의 감정 깊이를 바꾼 시대의 눈물, '플란다스의 개'
'플란다스의 개'는 원래 1872년 영국 작가 위다(Ouida)의 소설이 원작이며, 19세기 벨기에 안트베르펜을 배경으로 소년 '네로'와 늙은 개 '파트라슈'가 예술가로서의 꿈과 가난한 현실 사이에서 고통을 겪는 이야기다.일본에서는 1975년 '세계명작극장' 시리즈의 두 번째 작품으로 TV 애니메이션화되었으며 슬픔과 감동, 사회적 불의, 꿈의 좌절을 고스란히 담은 이 작품은 방영 당시부터 전국적인 눈물 열풍을 일으켰다.이번 글에서는 '플란다스의 개'가 어떻게 애니메이션이라는 매체에서 윤리, 감정, 사회성, 죽음이라는 어려운 주제를 예술적으로 다뤘는지, 그리고 이 작품이 지브리를 비롯한 이후 일본 애니메이션에 끼친 영향을 보려고 한다.가난, 꿈, 예술 – '네로'라는 캐릭터의 상징성주인공 '네로'는 마치 ..
2025. 4. 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