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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시대2

호소다 마모루 감독의 세계관 속으로 ‘시간을 달리는 소녀’부터 ‘늑대아이’, ‘미래의 미라이’, ‘용과 주근깨 공주’까지. 호소다 마모루는 매 작품마다 현실과 환상을 넘나드는 서사 속에 가족, 성장, 디지털 사회라는 키워드를 심어 왔다. 단순한 판타지 애니메이션이 아니라 사회와 개인의 문제를 애정어린 시선으로 바라보는 그의 작품 세계는 지금도 전 세계 관객의 공감을 얻고 있다. 호소다 마모루 감독의 세계관을 정리해보려고 한다.가족: 전통에서 확장으로호소다 마모루 감독의 중심 세계관 중 가장 강력한 축은 ‘가족’이라고 할 수 있는데 그의 가족관은 전통적인 혈연 중심의 가족에서 확장된 더 포용적이고 유동적인 가족 형태를 보여준다.'늑대아이'에서는 인간과 늑대 사이의 혼혈 아이들을 키우는 어머니 '하나'의 이야기를 통해 모성의 헌신과 개인의 정.. 2025. 4. 12.
SNS 비판에서 자아 확장까지 '용과 주근깨 공주' 호소다 마모루 감독의 2021년 작품 '용과 주근깨공주'는 현실 세계에서 상처 입은 소녀가 메타버스 플랫폼 ‘U’에서 새로운 자아를 찾아가는 이야기를 통해 SNS 시대의 정체성 문제와 디지털 공간의 가능성을 동시에 탐색한다. 디지털 자아와 현실 자아 간의 충돌, 그리고 그 속에서 겪는 불안과 정체성 문제를 섬세하게 담아낸 작품으로 단순한 가상세계 판타지가 아닌 지금 이 시대를 살아가는 모든 청소년과 부모에게 '진짜 나'를 찾는 여정이자 성장의 의미를 던지는 작품이라고 할 수 있다.디지털: 메타버스 속 새로운 자아의 발견'용과 주근깨공주'의 중심 무대인 ‘U’는 전 세계 50억 명이 사용하는 거대한 디지털 플랫폼이다. 이곳에선 생체 데이터를 기반으로 만든 'As'가 현실의 신체 및 심리 상태를 반영하며 존.. 2025. 4. 7.